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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은 배터리 결함”…삼성, 최종 조사결과 발표

  "노트7은 배터리 결함"(1단) 삼성, 최종 조사결과 발표 지난해 출시 한 달 여 만에 단종된 삼성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원인은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만 대 이상 리콜한 노트7의 문제점은 배터리 결함이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2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운송 과정에서도 문제 소지가 될 만한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측은 노트7 수십 만대를 테스트한 결과 삼성SDI와 중국 ATL의 배터리에서 서로 다른 결함이 드러났고, 이는 해외 검증기관 3곳이 배터리 문제를 지적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이날 재발 방지를 위해 배터리 안전점사를 한층 강화하고 제품 생산의 전문성과 평가의 객관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약속했다. 또한 차기작인 갤러시 S8의 공개도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S8은 볼 수 없게 됐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노트7의 리콜 조치에 대해서는 매우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1차 리콜을 서두르지 말고 발화 원인을 제대로 조사하고 발표한 후 리콜을 했어야 추가적인 문제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1-23

갤노트7 폭발 원인 찾았다…"단순 배터리 결함 아니다"

삼성전자가 이달 중순 갤럭시노트7의 폭발 원인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일 "폭발 원인을 찾는 작업이 최근 마무리 됐다"며 "그 결과를 이달 중 공개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이 준비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고도의 보안사항이라 그룹 내에서도 극히 소수만 공유하고 있다"며 "발표 시점까지 보안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규명한 폭발 원인은 지난해 9월2일 발표 때처럼 단순히 '배터리 결함'의 차원을 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가 배터리 만의 결함으로 발열과 불꽃이 일어났다고 밝힌 데 그쳤다면 이번 발표는 결과적으로 배터리에 부담을 준 여러 원인을 종합적으로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1차 원인으로 지목된 삼성SDI 배터리 대신 폭발 문제가 없었던 중국 ATL 배터리를 장착한 새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자 원인 파악의 범위를 크게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배터리 충전 중이나 과부하로 사용 중에 일부 부품이 부풀어 오르는 문제, 비좁은 공간에 많은 성능을 담은 부품을 넣으면서 발생한 문제, 하드웨어 설계 오류로 열을 정상적으로 방출하지 못한 문제 등이 두루 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발화 원인을 규명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내부 조사를 완료한 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 관련기관에 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찾으면서 갤럭시S8 등 차기작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차기작의 스펙을 놓고 고심해왔다. 갤럭시S8은 지난해 갤노트7이 출시되기 이전에 이미 개발이 시작됐지만 노트7에 처음 적용된 기능을 S8에 담을 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는 대화면폰에 먼저 적용된 기능을 이듬해 플래그십 폰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해왔다"며 "원인규명이 더 늦어졌다면 갤노트7처럼 홍채인식과 방수·방진을 동시에 적용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 갤노트7 폭발 원인이 밝혀진다 해도 갤럭시S8의 출시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박태희 기자

2017-01-03

갤노트7 사용중단 조치 잇따라

미국에서도 이동통신 업체들이 잇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중단 조치에 나섰다. 29일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T모빌은 28일부터 갤럭시노트7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하게 되면 갤럭시노트7은 충전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 T모빌에 이어 AT&T와 버라이존도 내년 1월 5일 이 소프트웨어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사용자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좀 더 주기 위해 배포 날짜를 내년 1월 8일로 잡았다. 이 가운데 특히 버라이존은 당초 대체 전화기가 없는 가입자들에게 추가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배포를 거부했으나 다른 업체들이 배포를 결정함에 따라 동참하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도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남아있는 갤럭시노트7의 조속한 회수를 유도하기 위해 12월 초에 충전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각 통신업체에게 제공했고 가입자들에 대한 배포 여부는 각 통신업체가 결정하도록 일임한 바 있다. 삼성 측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가운데 현재까지 93%인 270만 대가 회수됐으나 아직까지 30만여 명의 소비자가 리콜에 응하지 않은 채 기기를 보유.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로 인한 지난 9월의 대규모 리콜 조치 후 한국은 물론이고 캐나다와 유럽 등에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해 왔다. 특히 이달 초 소프트웨어가 배포된 캐나다의 경우, 갤럭시노트7은 아예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수 없게 돼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6-12-29

갤노트7 미국내 15만 대 여전히 사용중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리콜조치된 삼성 '갤럭시노트7' 미국내 사용자의 85%가 기기를 교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미국내 노트7의 회수 비율은 85%로 한국(55%), 전세계(70%) 수치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15만 대는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적으로 12월 31일까지만 교환시 크레딧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데 한국내 소비자(55만 명) 중 20만명 가까이(35%, 19만2500명)는 여전히 노트7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단종을 발표하며 100달러 크레딧 제공 등의 혜택을 약속했으나 아직 상당수의 기기 소유자들이 환불이나 교환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미국 소비자들의 교환 또는 환불 비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한국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노트7을 교환하거나 환불한 한국 소비자는 전체의 62% 가량에 불과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노트7 단종이 발표된 지 50일이 지났지만 전세계의 제품 수거율은 70%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 풀린 180만대 중 54만대 정도가 계속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예상보다 수거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애플 신제품 아이폰7의 부진 등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대안이 뚜렷하지 않고 ▶홍채 인식 기능 등에 끌린 노트7 마니아가 유난히 많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하나의 이유로는 바쁜 이용자들이 번거롭고 귀찮아 그냥 이용하는 경향도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주 한인들의 경우, 교환 또는 환불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한인타운의 한 휴대폰업소 관계자는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한인들은 다른 인종 고객들에 비해 비교적 교환 문의와 방문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여전히 삼성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데다 귀찮아서 계속 쓰겠다는 고객들도 많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바에 거주하는 김희숙(50)씨는 "화재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문제될 게 없었고 막상 바꾸자니 번거로워 그냥 1년 더 쓰려고 한다"며 "다만 다음 스마트폰으로 삼성을 택해야 할 지는 주저되는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내 갤노트7 환불 및 교환은 올해 말로 종료된다. 그 이후에는 수리를 받기도 어려울 수 있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이뤄지지 않아 불편할 수도 있어 교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6-11-30

갤노트7 교체 예상보다 지지부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이 결정된 지 2주가 지났지만 한인 소비자들의 교환은 업계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셀폰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7의 보급이 활발하지 않고 LG V20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는 데다 삼성이 추가 보상책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기대에 아직까지 교환하지 않고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다고 전했다. 버라이즌의 프리미엄딜러인 최종원 대표는 "1차 리콜 속도로 보면 교환율이 지금쯤 80~90%는 돼야 하지만 현재는 50% 정도에 불과하다"며 "노트7에서 노트7로 바꿀 때는 소비자들이 고민없이 교환했지만 이제는 아예 다른 기종으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이폰7과 LG V20 등 신규 스마트폰이 대거 풀리는 다음달이 되면 교환율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트7의 빈자리는 애플, LG, 삼성이 삼등분하는 양상이다. 즉, 노트7 부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아이폰7이 독식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삼성 갤럭시 S7 시리즈, LG V20, 애플 아이폰7 등이 나눠서 갖고 있다는 것. T모빌의 한 관계자는 "생각보다 아이폰7으로의 쏠림현상은 없었다"며 LG V20, 갤럭시 S7·S7 엣지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경우가 절반 정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젊은층에선 아이폰7이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폰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서 ▶애플 아이폰7로 바꾸면 사용자 환경(UI)도 함께 변경돼 일부 기능들을 새로 익혀야 한다는 부담감 ▶아이폰7의 이어폰 단자 제거로 인한 불편함 ▶아이폰7의 배터리 폭발 소식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프린트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안전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는 이미 시판돼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뚜렷하고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용하길 원하는 소비자는 LG V20을 선호한다. 그러나 젊은층은 아이폰7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노트7의 교환율을 끌어올리고자 새로운 보상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노트7 사용자들이 '갤럭시S7' 시리즈를 '갤럭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24개월 할부로 구입하면 12회차 이후 사용중인 단말기를 반납하고 갤럭시S8 등 신제품을 잔여 할부금 없이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즉, 남은 50%의 할부금을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는 것. 갤럭시 클럽이라는 유사한 정책이 있어서 구색 맞추기 용일 뿐 실질적 혜택은 크지 않다고 소비자들이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보상정책이 미국으로 확대한다 하더라도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추가 보상에 기대를 걸었지만 삼성만을 위한 보상프로그램에 실망했다"면서 "삼성이 노트7의 고객을 묶어두려면 보다 확실한 보상정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사진=진성철 기자

2016-10-24

"갤럭시S6 액티브도 발화" 소송 제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리콜사태가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제기로 법적 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이전 모델에서도 배터리가 발화했다고 주장하는 소송이 제기됐다고 가디언 등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18일 한 부부가 지난 8월 갤럭시S6 액티브에서도 배터리가 발화했다고 주장한 소장을 접수했다. 소송을 제기한 브랜든 쿠버트와 그의 아내 제니퍼 쿠버트 측 변호사 프랭크 피트레는 갤럭시S6 액티브는 이번 삼성 리콜 조치에 해당되지 않으며 다른 모델도 이 같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트레 변호사는 이날 KRON4에 "배터리 발화는 노트7에만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브랜든은 지난 8월 2일 새벽 집에서 잠을 자다가 총소리 같은 폭발음에 깼다. 옷장을 보니 자신의 휴대폰에서 불이 나고 있었다. 당시 불길이 12~17㎝까지 치솟으면서 방안에 연기가 자욱하게 들어찼다. 당시 집에는 아내와 어린 자녀도 있다. 브랜든은 가족이 다칠까 걱정돼 휴대폰을 들고 부엌으로 뛰어가 싱크대에 물을 틀어 불을 끌 수밖에 없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피트레 변호사는 브랜든이 이 일로 손에 1~2도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소장은 또한 연방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에 접수된 삼성의 다른 휴대폰 모델, 태블릿, 액세서리의 과열 및 폭발 등 관련 35건도 제시했다.

2016-10-20

삼성 갤노트7 집단소송 직면…3개 주 소비자 3명 첫 집단손배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파문이 집단소송으로 번질 모양이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IT매체들은 국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의 노트7 사용자 3명은 지난 16일 뉴저지 뉴워크 연방법원에 삼성전자 북미법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을 상대로 처음으로 제기된 집단소송이다. 특히 이 소송은 배터리 발화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고들은 노트7 리콜 기간 동안 삼성의 지시대로 노트7의 사용을 중단하면서 이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은 스마트폰 데이터와 음성요금 등을 부담해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삼성전자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잘못된 리콜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유발했으며 오랫동안 위험한 기기 사용을 방치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시애틀의 켈러 로백(Keller Rohrback) 로펌은 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측이 노트7의 단종을 결정했지만 이와 관련된 집단소송이나 개인소송 등 줄소송의 가능성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법조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달 16일 플로리다주 보카라톤 시에 거주하는 조너선 스트로벨(28)도 지난 노트7 폭발로 화상을 입었다며 삼성을 제소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10-19

연방 교통부 "갤럭시 노트7, 비행기 반입 금지"

미국의 국내선은 물론 모든 국제선 항공기에 15일(토) 부터 삼성 갤럭시 노트7 휴대폰의 기내 반입이 금지된다. 갤럭시 노트7은 폭발 위험성으로 인해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연방교통부(USDT), 연방항공청(FAA) 등은 14일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위험성을 이유로 기내 반입 금지 긴급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항공기 승객의 경우 갤럭시 노트7의 휴대는 물론 수하물 및 위탁수하물 내 보관도 금지된다. 또한 항공운송을 통해 노트7을 보낼 수도 없다. 앤소니 폭스 교통부 장관은 "일부 휴대폰의 기내 반입금지는 승객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지만 안전이 우선”이라며 “항공기 화제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관계자들은 만약 규정을 어기고 갤럭시 노트7을 몰래 기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될 경우 벌금뿐 아니라 형사 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긴급 명령은 15일 오전 9시 부터 시행된다. 한편 항공사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사고에 대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래스카 에어라인과 델타 에어라인은 비행도중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격리용 가방(containment bag)을 기내에 비치했으며, 다른 항공사들도 소화기를 비롯한 기내의 소방용품과 화물칸의 소방시스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6-10-14

갤노트7, 삼성폰으로 바꾸면 100달러 크레딧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교환과 환불 규정에 대해 발표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판매된 모든 노트7을 전량 회수조치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수 조치는 노트7 단종을 결정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국내에서도 전액 환불 또는 삼성제품이나 타회사 제품으로 교환이 모두 가능하다. 1·2차 리콜을 통해 시중에 풀린 노트7은 190만 대로 집계됐다. ▶삼성 스마트폰으로 교체 = 삼성전자는 고객의 타사로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노트7을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소비자에게 100달러를 크레딧 형태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노트7을 교환하고 이미 25달러의 크레딧을 받았던 소비자에게는 75달러의 크레딧이 제공된다. 이번 삼성의 발화→리콜→신규 제품 교환→재발화→단종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입었고 또 고객들의 신뢰와 충성도를 잃어 고객 이탈현상이 심화할 수 있서서 업체가 이런 유인책을 내놓은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사 제품 교환 혹은 환불 = 삼성은 타사 제품으로 교환하는 소비자에게는 위로금 명목으로 25달러 크레딧을 제공한다. 또한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에게는 환불을 해주는 한편, 역시 위로금 명목으로 25달러로 크레딧을 주기로 했다. ▶안전 박스 제공 = 삼성은 이러한 크레딧 제공과 함께 환불을 위해 노트7을 우편으로 부치는 고객을 위해 안전 박스 및 장갑을 제공한다. ▶40% "삼성 원치 않는다" = 최근 리서치업체인 브랜딩브랜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 삼성 고객의 40%가 삼성 스마트폰을 더 구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60% 중에서도 정확히 어느 정도가 삼성폰을 선택할 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업계 반응 = 삼성 측은 고객, 소매업체, 이동통신사들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데 대한 감사한 마음과 바로잡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행(committed)하는 차원에서 위로금 정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단 이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다. 셀폰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100달러 크레딧 제공이 기존 삼성 브랜드 사용자가 다른 업체로 옮겨가는 것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라이즌 프리미엄딜러인 올스타와이어리스의 최종원 대표는 "100달러는 적은 돈이 아닌 데다 안드로이드를 쓰던 사용자가 애플로의 변경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어서 크레딧 조치는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일찌감치 갤럭시노트7 교환 방침을 밝힌 T모빌의 한 관계자는 "이미 상당수가 교환을 해 갔다. T모빌에서만 보면 노트7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시 애플 제품보다는 갤럭시S7이나 엣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프린트의 대리점 관계자는 "첫 리콜 때는 노트7을 바꾸려는 소비자로 장사진을 이뤘는데 이때 혼란을 겪었던 경험 때문인지 단종 발표 이후에는 고객들이 아직까지 교환이나 환불을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며 "삼성의 조치가 어느 정도 소비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제품을 교환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겠다고 버티는 경우도 있으며 모든 위험을 감수할테니 노트7을 판매하라고 대리점 측에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노트7이 현재 연방정부의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에 의해 위험물(hazard)로 리콜대상으로 분류돼 있는 만큼 사용을 중단하고 전원을 끈 후 교환이나 환불할 것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10-13

'갤노트7' 후폭풍 확산일로…인천공항 위탁수하물 반입 금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 인천공항에서는 '위험물품'으로 분류돼 반입이 금지됐으며 영국의 우편물 배송업체는 배송을 금지했다. 시애틀에서는 한 대형 로펌이 집단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각종 소송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위탁수하물 반입 금지 한국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국가기술표준원이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등을 권고함에 따라 새로 교환한 제품을 포함한 전량에 대해 항공기 내 사용제한을 권고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갤럭시 노트7에 대한 위탁수하물로 항공기 반입을 금지,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해 12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안전보안실은 해당 휴대폰을 소지한 여행객에 대해 ▶위탁수하물 반입금지 안내 ▶체크인 카운터에 권고문 안내판 설치 ▶항공기 내 사용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공문을 보안검색 업체와 각 항공사에 발송했다. 인천공항은 특정제품을 위탁수하물 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한 것은 개항 이후 처음이다. 배송 금지 영국의 주요 우편물 배송 서비스 업체인 로열메일사는 12일 자사 서비스망을 통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휴대전화의 배달을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열메일사는 이번 배달중단조치는 국내외 서비스에 모두 적용된다고 밝혔다. 각종 소송 봇물 시애틀의 한 로펌은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발화사고의 책임을 묻겠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켈러 로백(Keller Rohrback) 로펌은 시애틀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노트7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신해 삼성 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발화사건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을 조사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 주중에 소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삼성 측이 부랴부랴 노트7의 단종을 결정했지만 이와 관련된 집단소송이나 개인소송 등 줄소송의 가능성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16일 플로리다주 보카라톤 시에 거주하는 조너선 스트로벨(28)은 지난 노트7 폭발로 화상을 입었다며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갤럭시S7 엣지 폭발에 대한 소송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사 집단소송 전문 단체인 클래스액션닷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다니엘 라미라즈는 지난 5월30일 바지 주머니 속에 넣어둔 갤럭시S7 엣지에 불이 붙어 오른쪽 허벅지에 3도 화상을 입었다며 지난달 8일 뉴저지 지방법원에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김현우·진성철 기자

2016-10-12

삼성 갤노트7 단종, 셀폰업소도 손해 막심

연이은 배터리 발화사고로 인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한인 셀룰러폰 판매업소들도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손해도 불가피하다. 물론 노트7 구입자들은 또다시 제품을 교환해야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 AT&T, T모빌,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이동통신사들은 9일과 10일 각각 노트7의 교환 및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은 급기야 11일(한국시간) 노트7의 단종을 결정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셀폰 대리점들엔 다시 교환 및 환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붐비지 않고 있다. 교환한 노트7을 사용하다가 환불을 결정한 김 모씨는 "더는 불안하고 불편해서 쓸 수가 없다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구형 모델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폰 딜러들도 그동안 교환해주느라 들어간 시간과 임금 등의 비용을 비롯해 그 시간 동안 다른 업무 및 스마트폰 판매를 하지 못한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손해가 막심하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대형 이통사들은 삼성과의 협상을 통해서 보상을 충분히 받겠지만 딜러들은 보상받을 길도 막막하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역설적으로 노트7을 많이 판매한 대리점일수록 손해는 더 크다. 버라이즌의 프리미엄 딜러인 올스타와이어리스의 최종원 대표는 "지난 10일 버라이즌으로부터 노트7의 교환 및 판매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리콜 기간 동안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듯 400여 대를 교환했다"면서 "이 과정을 한번 더 해야 한다는 점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보통 1대당 데이터 이전과 백업은 물론 필요한 앱도 추가로 설치해주는 등의 서비스로 최소 1.5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한 번 더 해야 한다면 기기 1대당 3시간의 시간을 소비하는 셈이다. 그 시간 동안 직원 임금에다 교환하느라 놓친 스마트폰 판매 기회까지 고려하면 비용은 급증한다는 것. 여기에 무료로 제공한 스크린 보호필름이나 유리, 차량용 충전기 등의 액세서리와 소비자가 구입해간 노트7용 케이스 환불 비용을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할리데이 시즌이 시작되는 4분기는 스마트폰 판매가 호황세로 접어드는 시기인데 이번 노트7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추후 스마트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까 가장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7을 교환한 소비자들도 다른 스마트폰으로 또 교환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생겼다.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새로 노트7을 교환한 고객을 포함 노트7을 가진 고객들이 삼성뿐만 아닌 LG와 애플 등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 기종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환불도 가능하다. 이에 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삼성에서 다른 회사 제품으로 갈아타는 고객들이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노트7 소비자 가이드 -갖고 있다면 "당장 전원을 끄고 구입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매장으로 가서 환불 또는 다른 기종으로 교환하라." -사용하는데 안전한가 "아니다. 연방정부의 권고대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다른 삼성 스마트폰도 위험한가 "아니다. 현재까지 노트7만 발화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통사에서 구입했다면 "버라이즌, T모빌, AT&T, 스프린트 등 대형 이통사들이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해주고 있다. 같이 구입한 폰 액세서리도 환불해주고 있다. 만약 바꾼 스마트폰이 더 싸다면 차액은 돌려받을 수 있고 더 비싸면 차액만큼 더 내야 한다." -온라인이나 다른 매장에서 샀다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했다면 해당 업체 매장을 찾아 교환하면 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6-10-11

갤럭시노트7 미국서도 판매 재개…버라이존 온라인 주문 시작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미국서도 판매를 재개했다. 〈관계기사 C-5면> IT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버라이존이 업데이트된 삼성 갤럭시노트7의 온라인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50만 대 업데이트 제품 물량을 각 지역 이동통신사에 보급해 리콜 제품 교환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한 날인 지난 21일 동시에 온라인 판매도 함께 재개한 것이다. 버라이존은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의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폭발 결함으로 리콜됐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은 연방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로부터 승인받은 안전한 제품"이라고 명시하며 블랙.블루.실버 세가지 모든 색상에 대한 온라인 주문을 받았다. 대신 재고 부족으로 내달 중으로 제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주의했으며 별도의 '갤럭시노트7 리콜 FAQs'란을 개설해 관련 세부 정보들을 게재했다. 경쟁업체인 스프린트도 이날부터 온라인 판매 목록에 갤럭시노트7을 포함시켰지만 '재고부족'으로 현재는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며 AT&T(매장 내 교환만 가능)와 T모바일에서는 갤럭시노트7 판매 재개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벤처비트(venturebeat.com) 등 IT전문 매체들은 미국 내 매장에서 새 갤럭시노트7이 다시 판매되는 날짜는 오는 10월 21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아름 기자 lee.areum1@koreadaily.com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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